[추천 독자]
- 책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읽고 싶은 분
- 좋은 책을 읽기에 앞서 도전 받고 좋은 책을 추천 받고 싶은 분
- 깊은 독서 방법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
- 책을 좋아하는 분
[느낌]
다독컴플렉스인 나를 도끼로 내려친 책이다. 독서의 깊이와 책에 대한 이해 그리고 작가와의 소통을 알게 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이책을 읽고서 나의 독서 wish 리스트가 더욱더 늘어났다. 한번쯤 독서 wish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해봐야 겠다.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독서를 하면 이렇구나라는 깊은 독서를 알게 해주었다.
[읽어볼 책]
-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언스트 곰브리치, '서양미술사'
- 김훈, '자전거여행'
- 김훈, '칼의노래'
- 베토벤, '월광' + 김흥도, '소림명월도'
- 알랭 드 보통,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 도스토예프스키, '죄와 벌'
-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 레마르크 '개선문'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정리]
p.31 나폴레옹의 명언
나폴레옹 "지금 나의 불행은 언젠가 내가 잘못 보낸 시간의 결과"
p.32 '광장' 속의 몇 구절
' 보고 만질 수 없는 <사랑>을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게 하고 싶은 외로움이, 사람의 몸을 만들어낸 것인지도 모른다.'
이 구절을 보는 순간 저는 이게 글의 힘이라는 걸 느꼇습니다. 사랑이 먼저라는 이야기인데요. 사랑이 먼저 존재했는데 이 사랑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지지도 않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보고 싶고 만지고 싶어서 사람의 몸이 만들어졌다는 거죠. 정말 아름다운 시선 아닙니까? 지금 말씀 드린 것들은 '광장'속의 단 몇 구절일 뿐입니다. 그 속에는 더 대단하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들을 찾아내 읽으면서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배가 아프기도 했고요.
p.33 일본 작가 마루야마 겐지. 육체에 대해
일본 작가 마루야마 겐지 "육체와 사는 동안 나는 육체에 집중하겠다. 영혼에 집중하는 건 육체와 헤어진 다음에도 할 수 있다.".
인간들이 실존과 실제를 무시하고 영혼과 사상만 중시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한 말인데 다시 한 번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해줍니다.
p.51 기억하기 가장 좋은 방법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이다. 그래서 지식이 많은 친구들보다 감동을 잘 받는 친구들이 일을 더 잘한다.
p.87 김훈의 작품에 대한 창의적인 생각
봄에 화사한 벚꽃이 피어서 정말 좋았는데 어느 날 이 꽃들이 작심을 하고 바람에 모든 꽃잎을 날려버리면 진짜 가슴이 무너지죠, 중국 시인 두보가,
'꽃 한 조각 떨어져도 봄빛이 줄거늘
수만 꽃잎 흩날리니 슬픔 어이 견디리'
라고 시를 썻답니다. 그런데 이 시를 보고 김훈이 평하기를
'대체로 이러한 글은 사람의 솜씨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산화하는 꽃과 시간을 견디지 못해하는 '슬픔'으로 보아 사람의 소행임은 틀림없다.'
두보의 시도 좋지만 그 시에 대한 김훈의 생각도 참 재미있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p.129 카프카가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한 말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냐.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
p.192 개처럼 살자, 앙드레 지드의 '지상의 양식'
'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거기서 죽어가듯이 바라보라, 그리고 아침을 바라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나듯이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자이다.'
p.323 다른 면을 바라보자.
'뼈빠지는 수고를 감당하는 나의 삶도 다른 사람이 보면 풍경이다.'
이런 인상적인 문장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삶이 그 사람한테는 감당하기 힘든 것이지만 멀리서 보면 행복해 보인다는 것이죠. 그러고 보니까 모든 근경은 전쟁이고, 모든 원경은 풍경 같습니다. 멀리서 바라볼 때 지게를 지고 가는 아저씨는 낭만적이지만 정작 지게를 진 아저씨는 뼈가 빠지겠죠. 그래서 사물을 볼 때 '참 목가적인 풍경이다'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면을 바라보게 됐어요. 다 책을 통해 얻은 시서늬 확장이죠. 필력 또한 대단한데요.
p.346 행복과 잔디이론
행복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잔디이론으로 봅니다. 저쪽 잔디가 더 푸르네, 저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이십 대라 좋겠다. 영어도 잘하고 부럽다, 잘 생겨서 좋겠다, 돈 많아서 좋겠다예요. 그런데 어쩌겠다는 겁니까!! 나를 바꿀 수 는 없어요. 행복을 선택하지 않은 거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면 이런 애기입니다.
'봄(행복)이 어디 있는지 짚신이 닮도록 돌아다녔건만
정작 봄(행복)은 우리집 매화나무 가지에 걸려 있었네'
[독서 테스트]
- 저자는 광고를 24년간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무엇이 있었다고 말하고 있는가? [배점 : 8.0점 ] [답 :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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